‘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3-07 16:21
업데이트 2019-03-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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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인 10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8.3.10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인 10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8.3.10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2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집회에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같은 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과 자유대연합도 같은 날 오후 1시 각각 시민열린마당과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7개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했다.

파면 선고가 이뤄진 지 정확하게 2년이 되는 10일에도 곳곳에서 보수 집회가 열린다.

석방운동본부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오후 1시 30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국본이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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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박근혜 석방 촉구 집회
대한애국당, 박근혜 석방 촉구 집회 9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한애국당의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12.9 연합뉴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은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6시 헌법재판소 안국역에서 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됐던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시위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과격 시위를 주도했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보수단체들은 파면 결정 이후 주말마다 도심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열었고, 때로는 과격 양상을 띠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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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태극기 흔드는 조원진-신동욱
박정희 탄생 100주년, 태극기 흔드는 조원진-신동욱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오른쪽)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촉구 태극기 집회에서 태극기와 새마을운동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17.11.14/뉴스1
지난해 3월 1일 열린 집회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을 붙이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보수단체 회원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때로는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와 조원진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로 보수단체끼리 서로를 비난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인정 못 한다”,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 등의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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