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원 성추행’ 이윤택 추가 기소…“강제성 없었다” 주장

‘극단원 성추행’ 이윤택 추가 기소…“강제성 없었다” 주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1-05 11:35
업데이트 2018-11-05 11: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극단원에 유사성행위 시킨 혐의…다음 달 10일 고소인 증인 신문

극단 단원을 추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미지 확대
두 눈 꼭 감은 이윤택 전 예술감독
두 눈 꼭 감은 이윤택 전 예술감독 극단원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윤택 전 연희거리단패 예술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유사강간치상 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9.19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 전 감독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4년 3월 밀양 연극촌에서 극단원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 전 감독 측 변호인은 “그런 행위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동의에 의해서 한 것이지 업무상 위력을 행사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감독은 재판부가 “변호인 의견과 같으냐”고 묻자 “이 사건은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고소인에 대한 증인신문 및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감독과 검찰이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