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5㎜ 크기 우박…“영하 25도 찬공기로 대기 불안정”

수도권 일부 5㎜ 크기 우박…“영하 25도 찬공기로 대기 불안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5:11
업데이트 2018-10-28 15: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원·도봉·은평 등 서울북부, 고양·수원에 1∼2분간 쏟아져

28일 오후 수도권 곳곳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외출했던 시민들이 급히 실내로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서울 노원구·도봉구·은평구 등에 1∼2분에 걸쳐 우박이 쏟아졌다. 경기도 고양시·수원시 등에도 우박이 내렸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직경 5㎜가량의 우박이 관측됐다. 다른 지역에 내린 우박도 직경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각 자치구 구청에 따르면 이날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 신고된 바 없다. 서울과 고양·수원 외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 5㎞ 상공에 영하 25도에 달하는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동시에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가 상층부의 찬 공기를 만나면 얼음이 어는 등 응결이 일어나고, 이 과정이 다시 반복하면 응결된 덩어리가 점점 커져서 결국 중력에 의해 우박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0월 말∼11월 초에 서울에 우박이 내리는 게 특별히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추가로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