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광주서 식당 열고 정착

‘최순실 저격수’ 노승일, 광주서 식당 열고 정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01 18:59
업데이트 2018-10-01 19: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스포츠재단서 징계 후 사직 “광주서 유소년 FC 활성화 힘보태고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광주에서 식당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지 확대
취재진 질문 받는 노승일
취재진 질문 받는 노승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위를 폭로하며 국정농단 수사에 일조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5
노씨의 지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씨가 오는 6일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서 작은 고깃집을 개업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식당 사진과 노씨가 2016년 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발언하는 모습 등을 지난달 29∼30일 SNS에 올렸다.

SNS 게시 사진에는 노씨와 지인들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담겼다.

내부고발을 했던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직장을 그만둔 노씨는 이후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 식당을 열게 된 이유도 노씨 아내의 친인척들이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노씨는 광주 외곽의 한 빈집을 손수 고쳐 터를 잡았다.

노씨는 국정농단 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정유라의 독일 정착을 계획한 최순실의 행적과 K스포츠재단에서 대통령 순방 문화공연을 준비했던 일 등을 녹취 파일과 함께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검찰 조사와 청문회 진술 이후 자신이 미행당하는 정황을 포착해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비인기 종목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노씨는 “아픈 아내에게 18개월 동안 월급을 가져다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작은 식당이지만 열심히 운영해 광주 유소년 FC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