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전 대법관, ‘아름다운 인생 3막’으로 여수 부임

박보영 전 대법관, ‘아름다운 인생 3막’으로 여수 부임

입력 2018-08-29 14:35
업데이트 2018-08-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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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대법관. 연합뉴스
박보영 대법관.
연합뉴스
박보영(5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법관이 ‘시골판사’로 법관 생활을 이어간다. 박 전 대법관은 소송액 3000만원 이하 사건을 다루는 시·군 법원 판사로 직을 수행한다. 대법관 등 최고위급 판사 출신이 시·군 법원 판사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은 29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다음 달 1일자로 박 전 대법관을 원로법관에 임명하고,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의 1심 소액사건 전담 판사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이 전남 순천 출신인 점을 고려해 근접한 여수시법원으로 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2일 퇴임한 박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 대신 사법연수원과 한양대에서 사법연수원생과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지난 6월 재판업무 복귀를 희망하며 법원행정처에 법관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법관은 “봉사하는 자세로 여수시법원 판사의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대법원에 전했다.

여성 대법관인 박 전 대법관은 1987년 법관으로 임용돼 17년간 재직하면서 서울가정법원 배석판사, 단독판사, 부장판사를 거쳤다. 200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도 가사 분쟁에 힘을 쏟아 국내에서 손꼽히는 가사사건 전문가로 평가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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