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진침대 매트리스 해체 내달초 끝난다…하루 500여개 처리

천안 대진침대 매트리스 해체 내달초 끝난다…하루 500여개 처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4 10:42
업데이트 2018-08-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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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야적장 매트리스 처리는 요원…주민과 합의 안 돼

‘라돈침대’ 매트리스의 잔여 방사성 물질 측정검사를 하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라돈침대’ 매트리스의 잔여 방사성 물질 측정검사를 하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충남 천안시 대진침대 본사에 야적된 매트리스 해제 작업이 다음 달 초 끝날 것으로 보인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하루 평균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라돈 검출 매트리스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하루 처리량은

500∼600개 정도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초 해체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리콜된 매트리스 2만4천여장이 쌓여 있다.

해체작업은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모나자이트에 오염되지 않은 일반폐기물은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되며,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물질은 따로 모아 비닐로 밀봉한 뒤 공장 창고에 보관된다.

이에 반해 당진항 야적장에 쌓여 있는 1만7천여장의 매트리스 처리는 요원한 상태다.

야적장 인근 3개 마을(고대 2리, 한진1, 2리) 주민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지난 6월 22일 정부와 주민이 합의한 대로 ‘다른 곳으로 가져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주민들에게 해당 매트리스가 안전하다는 점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고, 마땅한 이전 장소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8일 주민들을 만나 매트리스 위에 천막을 치는 방법 등 장기보관에 따른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매트리스는 각각 비닐로 씌워 야적돼 있다.

시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옮길만한 곳도 없는 상태에서 현장 해체에 대한 주민과의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아 처리가 장기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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