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청, “최악 폭염 피해 개학 연기 검토하라”

서울 교육청, “최악 폭염 피해 개학 연기 검토하라”

유대근 기자
입력 2018-08-14 21:28
업데이트 2018-08-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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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이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자 서울 교육청이 시내 학교들에 개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을 권고했다.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거리를 걷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른 거리를 걷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교육청은 이날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공문을 내려 “학교장은 학교구성원 의견과 폭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학연기나 휴업, 수업단축,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라”고 안내했다. 서울시내 중·고교는 주로 22~23일쯤 집중적으로 개학을 앞두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이 학교의 냉방 시설과 교육과정, 구성원들의 생각을 고려해 개학 연기 등을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법정 수업 일수는 매 학년 190일 이상(주5일 수업 시)이다. 보통 수업 일수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여유를 두고 학사일정을 짜기 때문에 개학을 며칠 연기해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해 겨울방학을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게 된다.

서울의 올해 폭염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1994년 폭염일수(24일)를 이미 뛰어넘었다. 광복절인 15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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