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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장기 보존한다

노 전 대통령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장기 보존한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02 16:35
업데이트 2018-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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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모교 등 김해 4개 초교 대상 보존처리 진행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가 훼손 걱정 없이 장기 보존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
노무현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
경남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에 있는 김해동광초(1898년 설립)·김해합성초(1909년 〃)·진영대창초(1919년 〃)·장유초(1922년 〃) 등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생활기록부 보존처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김해동광초와 진영대창초에서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머지 2개 학교에서 보존처리를 진행 중이다.

보존처리는 2002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도입 이전까지 수기로 작성된 생활기록부 중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자료에 한해 이뤄졌다.

특히 진영대창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모교로, 이들의 생활기록부 원본이 이번 사업으로 보존 상태를 더욱 잘 유지하게 됐다고 김해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역시 진영대창초가 모교지만, 생활기록부가 국가기록원에 이관돼 있어 작업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생활기록부 보존처리는 탈산처리, 스테이플러·곰팡이 등 유해물질 제거, 보존 상자(장기 보존용 중성지) 교체, 상시 소독약품 비치 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이로 만들어진 생활기록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노랗게 변하고 부서지는 등 산성화가 진행돼 탈산처리가 필요하다.

현행법상 생활기록부 등 반영구 보존 대상 기록물은 탈산처리하도록 돼 있지만, 일선 학교의 예산과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교육지원청이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교육지원청은 4개 학교에 대해 생활기록부 보존처리를 모두 마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용진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에서 오래된 학교를 보존처리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기록물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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