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복싱 전설, 세계에 서울 알린다

복싱 전설, 세계에 서울 알린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12-26 22:22
업데이트 2017-12-26 22: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파키아오, 서울 글로벌 대사에

필리핀과 교류 앞장·정책자문
박시장 “서울시민 마음에도 영웅
이미지 확대
26일 ‘복싱 전설’ 에마누엘 매니 다피드란 파키아오(왼쪽) 필리핀 상원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글로벌 대사 위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복싱 전설’ 에마누엘 매니 다피드란 파키아오(왼쪽) 필리핀 상원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글로벌 대사 위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프로복싱 8체급 석권에 빛나는 아시아 복싱 전설 에마누엘 매니 다피드란 파키아오 필리핀 상원의원이 ‘서울 글로벌 대사’가 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파키아오 의원을 만나 서울 글로벌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서울 글로벌 대사는 분야별 전문성과 영향력 있는 해외 유력 인사들로 구성된 친서울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서울시에 대한 정책 자문과 해외도시와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 글로벌대사 위촉은 지난 6월 문화·예술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총감독을 러시아 현지에서 위촉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서울 글로벌 대사로서 서울과 필리핀 도시 간 우호교류 강화에 앞장서게 된다. 문화, 경제 교류·협력과 필리핀에 서울을 알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필리핀은 물론 아시아의 복싱 전설로 불린다. 어릴 적 불우한 환경에서 생계수단으로 복싱을 시작했다. 1995년 프로에 플라이급으로 입문, 1998년 WBC 플라이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8체급을 석권한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그는 재난과 빈민촌 등 사회빈곤층을 위해 매년 거액을 기부하는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13년 태풍 하이엔 참사 때에는 필리핀 피해지역을 찾아가 이재민을 위로하고 당시 시합 대전료였던 약 192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웨더와의 대전료 중 절반인 약 500억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지난해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복싱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맨주먹으로 이겨낸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저를 포함한 많은 서울시민의 마음속에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서울에 강한 애정을 가진 그가 서울 글로벌 대사로서 서울시와 필리핀 간 교류·협력 강화에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2-27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