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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산불 역대 최다…연간 산불도 2001년 이후 가장 많아

올가을 산불 역대 최다…연간 산불도 2001년 이후 가장 많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15 17:29
업데이트 2017-12-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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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불위기경보 ‘주의’ 해제 때까지 산불대책본부 운영

올해 산불 발생 건수가 2001년 이후 가장 많고, 가을 산불대책 기간에 난 산불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모두 663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천428ha가 피해를 봤다.

건조한 기후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이 예년보다 73% 늘었고, 강릉·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면적도 3배나 증가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29%를 차지했다.

올가을 산불대책 기간(11월 1∼12월 1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71건의 산불이 나 26㏊가 불에 탔다.

지난해 가을에는 18건의 불로 5.2ha가 탔고, 최근 10년 평균은 24.6건, 20.31ha였다.

이 기간 건조주의보가 38일 발령됐으며, 강수량은 18mm로 예년(75mm)의 24% 수준까지 낮았다.

12월에도 건조주의보가 지속해 산불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건조주의보가 지속하는 경북(18건)과 경남(13건)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고, 경기 10건, 강원 7건, 전남 5건의 순이었다.

가을철에는 오후 7시 이후에 발생하는 야간산불이 많아 산림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산림청은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연장 운영하고, 감시 인력과 진화대원을 확보해 산불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 시설물 안전을 위해서도 신속한 초동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 평창에 산림 헬기 1대를 추가로 전진 배치한다.

인근 지역인 강릉·정선·원주·횡성을 특별 권역으로 지정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진화차 등 진화장비 배치를 확대한다.

감시·진화인력 443명과 진화헬기 12대, 진화차 21대, 기계화시스템 42대 등이 투입된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동절기에도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지속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산불예방활동으로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내년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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