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블랙박스 영상…“휘청거리는 화물차, 순식간에 불길”

창원터널 블랙박스 영상…“휘청거리는 화물차, 순식간에 불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1-03 08:42
수정 2017-11-03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일 오후 1시 20분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터널 블랙박스
창원터널 블랙박스 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있는 모습. 2017.11.2
독자 제공=연합뉴스
화물차의 유류통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이날 사고로 트럭 운전자 윤모(76) 씨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차량 10대가 불에 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차선을 달리던 사고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휘청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다. 창원터널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도 사고 화물차가 좌우로 비틀거리며 달리는 모습이 찍혔다.

폭발로 인해 불에 탄 차량들은 뼈대만 남았고, 기름통들은 찌그러지거나 찢어진 상태로 곳곳에 굴러다녔다. 또 차량 파편들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경찰은 “트럭이 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차량 결함 여부와 운전자 과실 여부, 화물 고박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물차를 보내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족은 이날 SBS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그러는데)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더래요. 그런데 전화에서 말은 안 하고 비명만 ‘와’ 하다가 전화가 끊겼다고 합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도망칠 시간이 없을 만큼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영상=유튜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