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도 전직 대통령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직 대통령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

입력 2017-09-20 09:20
수정 2017-09-20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CBS 라디오 인터뷰…“정치보복? 최대 정치보복은 盧 전 대통령에 한 것”3선 도전 여부에 “조만간 결정”…安 출마시 양보론에 “사사로운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고소·고발에 반발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해 “서울시장도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20일 맞받아쳤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반응에 대해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며 “이게 한가한 이슈냐.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박 시장이 다시 한 번 반박한 것이다.

그는 새 정부의 ‘적폐 청산’을 두고 이른바 ‘정치보복’이라는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했던 것”이라며 “그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불행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 그로 인해 국민적 아픔으로 남아 있는데, 국가 근간을 해친 사건을 밝히자는 것을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많이 극복하고 협력하는 중”이라며 “그동안 미처 펼치지 못한 사업을 잘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시민의 여러 가지 말씀도 듣고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다. 서울시민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가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고, 최종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삶과 행복, 미래 경쟁력을 누가 증진할 수 있는지 하는 관점에서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인연에 따라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천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그런 사사로운 것으로 판단할 수야 없지 않겠느냐”고 일축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