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70대 고속도로 8㎞ 역주행…경찰 신속대처로 무사고

만취 70대 고속도로 8㎞ 역주행…경찰 신속대처로 무사고

입력 2017-09-15 15:04
수정 2017-09-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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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70대 운전자가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무려 8㎞나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상황이 끝났다.

아찔한 만취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https://youtu.be/wRLonVUaBzo]

15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43분께 김모(77) 씨가 운전하는 트럭이 경북 경주시 동해선 고속도로 남경주 IC로 들어서 울산 쪽으로 23㎞를 달렸다.

이때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교통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김 씨는 차를 세우고 곧바로 유턴해 왔던 길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달리던 차량 10여 대가 놀라 옆 차선으로 급히 피해 사고를 면했고 112에 16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동해선 고속도로 범서IC에서 정상적으로 달리는 차량 10여 대를 세우고 김 씨의 트럭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무려 8㎞를 거꾸로 달린 김 씨의 트럭을 막아선 뒤 현장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당시 횡설수설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면서 “역주행하는 동안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김 씨가 술에서 깨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음주 운전자 2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건의 2.5배나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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