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안 태우고 그냥 가네’…인천 버스 민원 절반 무정차 통과

‘승객 안 태우고 그냥 가네’…인천 버스 민원 절반 무정차 통과

입력 2017-09-11 10:30
수정 2017-09-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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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민원의 약 절반은 무정차 통과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시 미추홀콜센터로 접수된 버스 불편 민원 2천364건 중 1천143건(48.4%)은 정류장에 서지 않고 통과하는 무정차 통과였다.

민원의 상당수가 ‘정차한 버스에 타려는데 출발했다’, ‘정류장에서 승객이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쳤다.’ 등이다.

인천시는 민원이 집중된 버스업체에 지난달 민원 현황을 통보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부 버스업체는 이에 대해 “승객이 정류장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보느라 버스가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버스를 놓치면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각 구와 함께 11∼22일 시내버스의 무정차 통과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전철역 주변 다중 이용 정류소, 무정차 취약 정류소에서 암행 단속을 하고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의 운행데이터를 분석해 정거장 정차 시간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무정차 통과 행위가 잦은 업체에는 시내버스 경영·서비스 평가 때 불이익을 주고, 운수 종사자 친절교육을 강화하며 무정차 통과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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