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추가 검출 가능성 크다”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추가 검출 가능성 크다”

입력 2017-08-16 09:44
업데이트 2017-08-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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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56농가 달걀 위생검사…결과 내일 오전 나온다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의 산란계 농가의 달걀에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도 살충제 성분의 추가 검출 가능성이 커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도는 16일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등 45명의 인력을 투입해 31개 시·군 산란계 농가 256곳(1천450만 마리 사육)에서 생산한 달걀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위생검사는 농장마다 달걀 100개씩을 무작위 추출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살충제 성분 유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사시간은 농장당 30분이 소요된다.

도는 이 같은 방식으로 검사하면 17일 오전까지 전수조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이 금지되거나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 유통을 금지하고 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이상이 없을 때는 달걀의 유통이 허용된다.

도는 최초 농약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 농가와 광주 농가에서 출하한 달걀의 유통과정도 추적해 파기할 방침이다.

두 농가에서는 13만7천 개(남양주 5만6천 개, 광주 8만1천 개)의 달걀을 6곳의 중간도매상에게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대부분의 농가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약품을 쓰고 있어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 산란계 농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5만 마리 이하 닭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은 위생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검출되는 농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지난 14일 남양주시 소재 산란계 3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의 달걀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광주 소재 산란계 4만5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의 달걀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된 비펜트린이 각각 검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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