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90㎜ ‘물폭탄’에 17일 5개교 휴교·단축수업

청주 290㎜ ‘물폭탄’에 17일 5개교 휴교·단축수업

이하영 기자
입력 2017-07-16 23:10
수정 2017-07-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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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우로 청주 5개 학교에 17일 휴교나 단축수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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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물에 잠긴 인도를 지나고 있다. 290mm의 폭우가 내린 청주는 1995년 8월 이후 22년만에 홍수 피해를 입었다. 2017. 7. 16  청주=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물에 잠긴 인도를 지나고 있다. 290mm의 폭우가 내린 청주는 1995년 8월 이후 22년만에 홍수 피해를 입었다. 2017. 7. 16
청주=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충북교육청은 이날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청주 5개 중·고교에서 17일 하루 휴교나 단축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운호중과 양업고는 교직원·학생의 안전 문제와 도시 곳곳의 주택·도로 등의 피해 복구로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특히 폭우로 학교 운동장과 지하 전기실이 침수된 운호중은 17일부터 예정보다 사흘 빠르게 방학을 시작한다.

운호고와 중앙여고, 대성중은 오전 수업만 진행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 인근의 운호고는 학교 운동장이 어른 허리 높이만큼 물에 잠겼다. 운호고의 교내 급식실을 비롯한 학교 건물 하층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중앙여고는 급식실 옆에 위치한 전파관리소 옹벽이 붕괴돼 급식소가 부분 파손됐다.

충청도교육청 관계자는 “폭우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2차 붕괴나 감전 위험이 있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내일 등굣길 안전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에는 새벽부터 오후 10시까지 290.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청주 도시 곳곳의 주택과 도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단수, 정전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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