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주 “조윤선이 ‘건전콘텐츠TF’ 지시했다는 진술은 혼동”

정관주 “조윤선이 ‘건전콘텐츠TF’ 지시했다는 진술은 혼동”

입력 2017-06-20 20:55
수정 2017-06-20 2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검진술 법정서 뒤집어…조윤선측 “지원배제 지시 안 해”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청와대 재직 당시 조윤선 전 장관에게서 특정 문화·예술 단체와 인물을 지원에서 배제하라고 지시받았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20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윤선 전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공판을 열고 정 전 차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정 전 차관은 “특검 조사를 받을 때 혼동해서 진술한 부분이 있다”며 “강모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업무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고 ‘조 전 장관으로부터 건전콘텐츠 활성화 태스크포스(TF) 관련 내용을 수석님(조 전 장관)에게서 지시받았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혼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전 행정관 수첩에도 조 전 장관의 지시라는 내용이 없다”고 부연했다.

건전콘텐츠 활성화 TF는 블랙리스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진행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구성된 팀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TF 업무의 하나로 국민소통비서관이었던 정 전 차관을 통해 지원배제 명단을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본다.

조 전 장관 변호인은 “정 전 차관이 조 전 장관으로부터 ‘지원배제 명단’을 검토하라고 지시받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은 “정 전 차관이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미 (명단 관리가) 정무수석실에서 방침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며 “조 전 장관의 공모 관계와 역할이 확인됐다”고 맞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