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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경전철 노선연장해 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의정부시장 “경전철 노선연장해 전화위복 기회 삼겠다”

입력 2017-05-26 17:32
업데이트 2017-05-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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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1년 예상…계약해지 지급금 민사 소송 예고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26일 경전철 파산 선고와 관련, “노선을 연장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지선을 만드는데 200억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내년 평택으로 이전할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 방면이나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설 산곡동 방면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 문제와 관련, “현재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전부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파산 책임, 파산에 따른 시 손해, 인수할 시설의 상태 등을 다 검토한 뒤 민사 소송을 거쳐 최종 금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송에서 이겨 지급금을 아예 주지 않거나 지급액을 줄여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시장은 또 “현재 의정부경전철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운영비만 투입하면 멈추지 않는다”며 “직접 운영하든 대체사업자를 선정하든 후속 운영 방안이 나올 때까지 과도기로 운영되는데 이 기간 경전철 측과 시가 부족분을 절반씩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개월 간격으로 부족분을 투입하는데 규모는 시가 견딜만할 수준이 될 것”이라며 “3개월로 끝나지 않으면 다시 3개월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영, 과도기는 넉넉잡고 1년이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시장은 “경전철은 좋은 교통수단인데 승객 수요가 과다하게 예측돼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후속 운영 방안은 다음 주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조언을 받은 뒤 다시 중앙부처와 협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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