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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법무차관 취임…“법무·검찰 존립기반은 국민 신뢰”

이금로 법무차관 취임…“법무·검찰 존립기반은 국민 신뢰”

입력 2017-05-22 16:36
업데이트 2017-05-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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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서 취임식…“어려운 시기에 장관 직무대행 무거운 책임감”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법무부 차관은 22일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많은 분의 노력으로 법무행정에 의미 있는 발전과 개선이 거듭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법무·검찰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법무·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4가지를 꼽았다.

그는 먼저 “열린 마음으로 국민 의견을 듣고 비판도 경청하며 국민 목소리를 법무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법무·검찰의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권과 반칙에 대하여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법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 되고 누구라도 법을 위반하면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평범한 상식이 모든 국민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정책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자기 절제와 엄격함을 유지해 달라”며 “공·사생활에 있어 언행에 유의하고 헌신과 겸손의 자세로 우리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일할 맛이 나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어려운 시기에 장관 직무대행이라는 중책을 겸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로 오실 장관님을 보좌해 법무행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 차관은 법무부 장관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장관 대행을 맡게 된다.

이 차관은 공안부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으로 분류되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치는 등 기획 분야에 밝고 특수수사도 경험했다.

2009∼2011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작년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사건’의 특임검사를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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