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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4대강 보 상시 개방 환영…생태계 복원 기대”

충남도 “4대강 보 상시 개방 환영…생태계 복원 기대”

입력 2017-05-22 15:19
업데이트 2017-05-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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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백제보 수문 개방도 서둘러야” 대전환경운동연합 “현장에서 감시자·조력자 역할 충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4대강 일부 보를 상시 개방하기로 22일 지시한 데 대해 충남도와 대전·충남 환경단체가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남도는 지난 4년간 금강 수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4대강 보 개방을 제안했고, 그 제안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적극적으로 수용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4대강 사업 이후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수집한 자료가 4대강 보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등 개방과 운영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진행된 연구 결과를 중앙정부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자’며 정부와 국회에 보 상시 개방과 하천 생태복원을 제안했다.

당시 안 지사는 “보를 철거하는 게 가장 좋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상시 개방을 통해 유속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4대강 주변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 등 이용률이 낮은 레저시설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생태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와 공주보 등 6개보 우선 수문개방, 4대강 민관합동 조사평가단 운영과 보 철거 대책을 지지한다”며 “환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됐던 물관리 체계를 환경부로 일원화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환경부 이관과 개편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직후 지속적인 금강 현장 활동을 통해 역행침식, 물고기 떼죽음, 기름 유출, 녹조 확산, 큰빗이끼벌레, 붉은 깔따구, 세종보 결함, 도수로 사업 문제 등 4대강 사업의 문제와 피해를 계속 제기했다.

이 단체는 “금강은 기능성을 상실한 세종보 철거 문제와 백제보 하류 금강-보령댐 도수로, 공주보 하류 금강-예당저수지 도수로, 대전시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등 4대강 사업 후속 사업 문제가 남아 있다”며 “4대강이 다시 흐르고 생명이 넘치는 생명의 강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여름철 녹조 창궐을 앞둔 시점이므로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4대강 복원과 물관리 혁신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개방 대상이 “6개 보에 불과하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단체는 “영산강 승촌보, 금강 세종보 등이 수질 악화에 끼친 영향은 충분히 드러났고, 칠곡보는 주변 지역 침수피해가 보고되고 있고, 한강 이포보·강천보·여주보는 전혀 용도가 없는 상태”라며 “특별한 설명 없이 이들이 개방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지시를 시작으로 4대강 사업의 수질·수생태계 관련 현안을 정리하고, 물 정책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지시가 현장에서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감시자와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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