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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대검차장 퇴임…“신중·절제로 검찰 신뢰 회복하길”

김주현 대검차장 퇴임…“신중·절제로 검찰 신뢰 회복하길”

입력 2017-05-22 14:05
업데이트 2017-05-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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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기획통…“검찰 본연의 임무는 필요불가결…합리적 검찰권 행사해 달라”

김주현(56·사법연수원 18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절제 있는 검찰권 행사를 통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28년여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김 전 차장은 22일 오후 2시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저는 떠나지만, 남은 여러분은 늘 그랬듯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갖고 본연의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거대한 사회악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검찰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이 길을 선택하고 노력해왔다”며 “또한 범죄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수사과정에서의 적법절차를 지켜 국민의 인권을 수호하는 따뜻한 모습에서 검찰인의 보람과 긍지를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검찰 본연의 임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되는 사회의 필요불가결한 기능”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균형감있게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김 차장은 노자의 ‘직이불사 광이불요’(直而不肆 光而不燿·곧으나 너무 뻗지는 않고, 빛나나 눈 부시게 하지는 않는다)란 말을 인용해 검찰권 행사의 신중과 절제를 강조했다.

법무부 차관을 거쳐 2015년 12월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김 전 차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중 한명으로꼽혔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198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기획과장·특수수사지원과장, 법무부 검찰과장·대변인·기획조정실장·검찰국장을 지낸 뒤 법무차관을 역임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였다.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서울중앙지검의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3차장을 맡아 주요 형사·특수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의 후임으로는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날 취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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