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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 실종자가족, 文대통령에 첫 서한…“수색 계속해야”

스텔라데이지 실종자가족, 文대통령에 첫 서한…“수색 계속해야”

입력 2017-05-10 14:09
업데이트 2017-05-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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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1호 서한’을 보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승조원 가족들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비상상황에 대비해 충분히 훈련받은 선원들은 남대서양 어느 곳엔가 분명히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며 “무책임한 수색종료 선언을 철회하고 수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급히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수색 작업에 인공위성과 초계기, 군함, 헬기, 드론, 열화상감지카메라 등을 동원하고, 심해수색장비도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중심의 재난 대응 콘트롤타워를 구축한다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언급하고, 그 콘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스텔라데이지호 상황대책위를 마련해달라고도 부탁했다.

실종선원가족들의 공동대표를 맡은 실종자 허재용(33)씨의 누나 경주씨는 “새 정권이 안전사회를 만들고, 대한민국 국민이 머나먼 곳에서 국가의 도움을 기다릴 때 국가가 나몰라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찰의 안내에 따라 청와대를 방문해 서한을 제출했다.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을 태운 스텔라데이지호는 올해 3월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 침몰했으나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22명은 실종 상태다.

외교부는 수색 작업이 이날 종료되고 이후에는 한국 관련 선박이 침몰 추정해역을 지날 때만 찾아보는 ‘통항선박 수색체제’로 전환된다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최근 통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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