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상주 산불 20시간여만에 진화…임야 13㏊ 태워

상주 산불 20시간여만에 진화…임야 13㏊ 태워

입력 2017-05-07 11:48
업데이트 2017-05-07 11: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등산객 1명 사망·2명 부상, 일부 대피 주민 뜬눈으로 밤새

6일 오후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상주시와 산림 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13분께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7일 오전 10시 38분께 꺼졌다.

산림 당국은 이 불로 축구장 면적(약 7천100㎡) 18배에 달하는 13ha가량의 임야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등산객 김모(60·여·대구)씨가 불길을 피하다 실족해 숨지고, 일행인 장모(65)씨와 김모(57)씨 등 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사벌면 매호리와 퇴강리, 함창읍 상갈리, 중갈리, 하갈리 등 123가구 215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주민들은 불길이 혹시나 집으로 옮겨붙을까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불길은 날이 저물면서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일부는 매호리 등 민가로 내려와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 등이 진화했다.

산림 당국은 7일 오전 5시 30분 전날 밤 중단했던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헬기 16대와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1천6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은 이번 불이 덕가리 주민 김모(57)씨가 농산 폐기물을 태우다가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붙어 난 것으로 보고 김씨를 실화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바람이 다소 불고 있어 잔불이 되살아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