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심일 소령 공적…국방부 “조작 없었다” 결론

6·25 영웅 심일 소령 공적…국방부 “조작 없었다” 결론

강병철 기자
입력 2017-04-25 22:52
수정 2017-04-26 02: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개월 검증… 北 자주포 격파 확인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6·25 전쟁영웅 심일(1923~1951) 소령의 무공은 ‘역사적 사실’이라는 결론을 군이 내놨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각종 피아(彼我) 문서 기록, 사실에 근접한 피아 증언, 사진 자료, 상훈 기록 등을 발굴·수집·검토하고 이들 자료의 신뢰성까지 검증함으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심 소령의 공적이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48년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이듬해 소위로 임관한 심 소령은 6사단 대전차포중대 2소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심 소령은 6·25 발발 당일 옥산포 전투, 다음날 소양교 전투 등에서 ‘육탄 공격’으로 적 자주포를 격파한 공적을 인정받아 태극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이후 군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전쟁영웅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 심 소령이 적 자주포를 파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적에게 대전차포를 넘겨주고 도망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해 9월 공적확인위원회를 구성해 7개월간 검증 작업을 실시했다. 공적위 관계자는 “심 소령의 공적이 사실이며 훈장도 적법하게 수여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심 소령의 명예가 더이상 실추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4-26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