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슬픔’ 머금은 세월호 유류품 속속 가족 곁으로

‘3년 슬픔’ 머금은 세월호 유류품 속속 가족 곁으로

입력 2017-04-24 15:20
수정 2017-04-24 15: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양·수색과정서 216점 발견해 16점 인계

세월호 선내수색이 1주일째 이어지면서 주인 곁을 떠나있던 유류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3년의 슬픔을 머금은 유류품들은 소유자 확인을 거쳐 하나둘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지난 23일 현재 216점이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장비를 비롯해 이준석 선장의 통장 지갑, 단원고 학생의 교복과 학생증, 여행용 가방 등이 나왔다.

이 가운데 주인을 찾은 유류품은 모두 16점이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 지갑, 학생증, 수학여행 여비로 부모가 쥐여준 5만원 등이 참사 1천103일만인 지난 23일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주인을 만나지 못한 유류품들은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서 세척, 탈염 등 보관 과정을 거치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아직 나오지 않은 블랙박스, 노트북 등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전자장비는 발견되는 대로 산화 방지 작업 후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민간 전문기관에 넘겨져 복원이 시도된다.

신원 확인이 필요한 뼛조각을 뺀 세월호 유실물은 유류품, 자동차 등 화물, 폐기물 등 3종류로 나뉘어 처리된다.

옷, 신발 등 승객이나 승무원 소지품과 같은 일반 유류품은 소유자 확인 뒤 본인이나 가족에게 넘겨진다.

소지품들은 초벌 세척해 분류한 뒤 진흙을 제거하고 소유자가 확인된 물건 중 즉시 인도받기를 소유자 또는 가족이 원하는 경우 바로 인도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염 처리를 하고 다시 세척, 헹굼, 건조 과정 등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나지 않은 유류품은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담당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는데 현재까지 목포시가 넘겨받은 유류품은 없다.

목포시는 유류품마다 순서대로 6개월간 시 홈페이지에 습득 공고해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나면 인계하고 6개월이 지나도 찾는 사람이 없으면 국가 귀속 등 조치를 한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발견된 유류품은 진도군이 군청 뒤 컨테이너에 보관하다가 참사 646일만인 지난해 1월 21일 경기 안산으로 보냈다.

교복, 여행가방, 신발 등 1천169점이 그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 중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배낭도 있었다.

당시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 사진작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진도로 내려와 유류품 목록을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안산으로 가져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