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입력 2017-04-18 17:15
수정 2017-04-18 1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고 태워 70만원 재산 피해…경찰, 절도 혐의도 확인해 구속

청주 청원경찰서는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사람이 사는 빌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중학교 2학년 A(16)군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연합뉴스
“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청원구의 한 4층짜리 빌라 1층 창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연합뉴스
“기분 나쁘게 했다” 빌라에 불 지른 ‘무서운 중학생’
연합뉴스
불은 창고에 있던 TV 등을 태워 7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19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A군은 머리와 발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달아난 A군은 이날 오후 3시께 “남성 3명이 돈을 빼앗으려고 해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고 112에 신고했다.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군을 추적, 지난 17일 그를 긴급체포했다.

절도 등 전과 9범인 A군은 학교에 거의 가지 않고 집에서 나와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군은 “며칠 전 빌라 근처에서 한 아저씨가 ‘왜 근처에서 얼쩡거리느냐’며 기분 나쁘게 말한 것이 생각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A군은 지난달 28일 청원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문을 열고 가방을 훔치는 등 총 4회 차량을 털어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