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꼭 찾아 집으로 보내주세요”…해수부장관 만난 가족들 눈물

“9명 꼭 찾아 집으로 보내주세요”…해수부장관 만난 가족들 눈물

입력 2017-03-23 10:19
업데이트 2017-03-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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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장관 “미수습자 수습 가장 큰 과제, 최선 다하겠다”

배를 타고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23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가족을 꼭 찾아달라”며 오열했다.

김 장관은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함께 이날 오전 인양 현장에서 1.6㎞ 떨어진 배 위에서 현장을 지켜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면담했다.

“오랫동안 기다리셨는데 보시니까 가슴이 무너지시죠”라는 김 장관의 위로에 한 가족은 “9명을 가족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 지키러 오신 거잖아요. 꼭 찾아주세요”라고 울먹였다.

다른 가족은 “반드시 9명 찾아줘야 한다. 저 집에 가고 싶으니까, 집에 갈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든 빨리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진상 조사, 인양 작업 현장에서 소외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 장관은 “9명의 미수습자를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목포 신항에 거치한 뒤에도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여태까지 견디고 참았는데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 조금 더 강하게 견뎌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마음을 단단하게 먹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지사는 “목포 신항 준비를 빨리 갖추고 가족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모든 지원 빠뜨리지 않고 완벽한 준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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