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시도’ 취소…간절한 팽목항 “얘들아, 이제 그만 돌아와”

‘세월호 인양시도’ 취소…간절한 팽목항 “얘들아, 이제 그만 돌아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9 14:25
수정 2017-03-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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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 이어지는 팽목항 방파제
추모객 이어지는 팽목항 방파제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를 찾은 시민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2017.3.19 연합뉴스
정부가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한다고 발표한 뒤 3시간 만에 번복한 다음 날인 1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전날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던 심정을 방명록에 담으며 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요구했다.

이들은 ‘어느덧 3년…아직 찾지 못한 9명…무사인양 기원합니다’, ‘애들아 진짜 봄이 왔다. 이제 그만 돌아와라’, ‘인양 뉴스를 보고 이번엔 제발…간절히 바랐는데 또다시…얼마나 애가 탈까요…그래도 다시 기다려봅니다’라는 등 1069일째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도록 기원하는 마음을 남겼다.

추모객들은 하얗게 바랜 리본을 어루만지고, 리본에 새겨진 글귀를 찬찬히 읽어 내려가기도 했다.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맹골수도에서는 19일 오전 선체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이 진행됐다. 최종 점검 결과는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세월호 본 인양은 시험인양 성공 여부 및 날씨 상황에 따라 다음 달 5일쯤 시도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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