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 前대통령 자택 앞 추가집회 금지

경찰, 박 前대통령 자택 앞 추가집회 금지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7-03-16 23:14
수정 2017-03-17 0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 불편 신고… 소음 규제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 집회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주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후순위 신고 집회를 금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집회도 장소 및 소음을 규제할 방침이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자유통일유권자본부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30m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음달 10일까지 ‘박근혜지킴이결사대’가 집회 중인 것을 고려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자유통일유권자본부의 집회를 금지통고했다. 해당 골목은 50명만 있어도 가득 차는데 두 집회의 신고인원이 120명이나 돼 주민 불편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집회 신고가 복수로 접수되면 우선 조율을 시도하고 실패할 경우 후순위 집회를 금지한다.

또 박근혜지킴이결사대의 집회에 대해서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집시법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등하굣길 아이들이나 주민 안전 및 통행을 위해 집회참가자가 인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거나 확성기 사용을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7-03-1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