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역 아닌데…” 도봉순에 뿔난 도봉동 주민들

“우범지역 아닌데…” 도봉순에 뿔난 도봉동 주민들

입력 2017-03-15 10:17
수정 2017-03-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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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배경이 되는 도봉동 주민들이 심기는 편치 못하다.

드라마 속 도봉동이 재개발을 앞둔 낙후지역이자 연쇄살인이 벌어지는 강력범죄 우범지역으로 묘사되고 있어서다.

드라마일 뿐이라고 하지만 실제 지명을 가져다 쓰고 마을버스나 도봉역 등이 나오다 보니 마냥 허구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민들과 도봉구청에서 항의 뜻을 전한 후에는 드라마 초반에 실제 지명이나 인명과 무관하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 염려를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

근처 도봉구 쌍문동이 얼마 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무대로 등장하며 이웃 간 따뜻한 정이 오가던 동네로 부각된 것과 대조가 된다.

실제 서울 도봉구 도봉동은 어떤 곳일까.

서울 북쪽 끝인 도봉산 아래 자리한 동네로, 도봉1동과 도봉2동을 합쳐 올해 초 기준 약 5만여명이 살고 있다.

1호선 도봉역과 도봉산역이 지나고 중랑천 가에 서울북부지원과 북부지청 등이 있다.

남쪽으로는 도봉구청과 방학역이 붙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서울시가 2020년 완공 목표로 하는 서울아레나 부지가 나온다.

생활 수준이 매우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깨끗하게 정비돼 있다고 도봉구청은 전했다.

도봉산 쪽으로 저층 빌라와 단독 주택들이 많지만 드라마 속 배경과는 달라 보인다.

도봉구 전체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서 인구 1만명 당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서울 자치구 중에 가장 적게 나왔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15일 “도봉산 쪽으로 고즈넉한 한옥들이 많다. 드라마에 동네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던 주민들이 속상해하며 구청으로 대응을 요구해온다”고 말했다.

도봉구청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되, 한편으로는 주민들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실제 모습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청률 이벤트를 도봉동에서 하는 등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도봉구청은 한편으로는 지역 간 위화감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심의조정 신청을 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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