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이틀 지난 박정희 생가…방문객 평소와 비슷

대통령 파면 이틀 지난 박정희 생가…방문객 평소와 비슷

입력 2017-03-12 16:05
업데이트 2017-03-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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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이틀이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500여명이 찾았다.

개별 방문객이 많았지만, 광주·대구 등에서 관광버스 4대를 타고 오기도 했다.

생가보존회 관계자는 “관광버스 4대 중 한 대는 타지에서 결혼 예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하객이었다”고 말했다.

생가를 찾은 구미시민 이모(67)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만큼 국가 혼란이 더는 벌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가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근 생가에는 평일 400∼500명, 주말 600∼700명이 찾고 있다.

생가를 찾은 방문객은 추모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에 참배하고,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초가집을 둘러봤다.

일부는 생가 옆집인 민족중흥관과 인근에 건축 중인 새마을 테마공원까지 찾기도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을 앞둔 지난주 토요일에는 1천54명이 찾았다고 한다.

생가보존회 측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가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4월에 접어들면 주말에 1천명 이상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생가 내 추모관은 지난해 12월 초 불탔다가 지난달 27일 복원했고, 경찰관 2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생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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