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끈 ‘촛불’ 뒤엔 ‘우렁각시’ 서울시 있었다

탄핵 이끈 ‘촛불’ 뒤엔 ‘우렁각시’ 서울시 있었다

입력 2017-03-12 14:04
수정 2017-03-12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20차 촛불집회 1만 5천명 투입해 안전유지 등 지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가장 큰 동력으로 꼽히는 촛불집회 뒤엔 ‘우렁각시’처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 서울시가 있었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첫 촛불집회 이후 집회 규모가 점점 더 커지자 3차 집회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 시·자치구 등 직원을 배치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지원했다.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12일 3차 집회부터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 날인 이달 11일 20차 집회까지 현장에 직원 1만 5천여명(연인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지원한 구급차, 소방차, 청소차량 등 각종 장비도 1천대가 넘는다.

시 관계자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이 몰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위험 요인을 미리 없애려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집회 시간을 전후해 인파가 쏟아지는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안국역 등 안전과 역 출구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각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특히 환기구, 계단, 난간 등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지하철역 인근 등에서 안전관리에 투입된 인원은 총 6천300명이 넘는다.

집회 중 있을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대기한 구급대원과 소방관 등도 4천500명에 달한다.

시는 안전 지킴이 역할뿐 아니라 시민 편의를 위한 일도 발 벗고 나섰다.

집회가 끝난 뒤 광장과 거리를 청소하려 투입한 환경미화원과 직원·자원봉사자는 4천명에 육박한다. 청소차량도 500대 넘게 동원했다.

집회 참가 시민 역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며 이들을 도와 청소에 나섰다. 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장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자 집회마다 대형 쓰레기봉투 1천∼2천 장을 나눠줬다.

생리현상 해결을 위한 이동화장실도 10여 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인근에 설치했다.

아울러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을 설득해 총 200개가 넘는 화장실을 확보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미아·분실물 신고를 위한 안내소도 매주 운영했다.

귀가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지하철 임시열차를 투입하고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심야버스와 택시 운행도 늘리도록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0일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연 회의에서 “촛불집회에서 단 한 번도 사고가 없던 것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역량과 우렁각시 같은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