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산림 당국 “22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 잡아”

강릉 산불, 산림 당국 “22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 잡아”

입력 2017-03-10 09:35
업데이트 2017-03-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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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헬기 진화작업 마치면 인력 대거 투입해 불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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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날이 밝자마자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날이 밝자마자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강원 강릉 산불이 10일 오전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발생 22시간 3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셈이다.

현재까지 2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고 바람만 불면 언제든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8대를 대거 투입, 산불 진화 총력전을 펼쳤다.

또 밤을 새우며 산불 현장에 대기시켰던 인력 2천여 명도 이른 아침부터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3년 전에도 대형 산불을 겪은 옥계면 산계리 일대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 밤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산림 당국은 “큰 불길을 잡고 연기도 잦아들어 잔불 정리 작업 중”이라며 “헬기를 투입한 진화가 오전 중 마무리되면 진화인력을 대거 투입해 낙엽을 긁어내 불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해서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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