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시 자살 예고했던 가수 이광필 “내 생명 소중, (자살) 못하겠다”

탄핵시 자살 예고했던 가수 이광필 “내 생명 소중, (자살) 못하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10 16:15
업데이트 2017-03-10 16: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광필
이광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자살할 것이라고 암시했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가수이자 생명운동가인 이광필(54)씨가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10일 오후 “유죄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다”며 “명분은 확실하지만 내가 생명운동가로서 내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해 (자살은) 못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씨는 “지금 경찰 십여명이 내 동선을 다 감시하고 내가 위험물질을 가졌는지 다 확인했다”면서 “빨리 (자살을) 실행하라고 하는 문자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헌재 결정은 너무 정치적”이라며 “나중에 무죄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날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뒤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일요일에 조국을 위해서 산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탄핵소추안을)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며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 이광필 1962년~2017년 사망”이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이 글에는 댓글 1000여개가 달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