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먹이고, 샤워중 만지고…후임병 괴롭힌 선임병 집유

나뭇가지 먹이고, 샤워중 만지고…후임병 괴롭힌 선임병 집유

입력 2017-03-05 10:50
수정 2017-03-05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연 후임병에게 “담배 피워라…1시간 태양 쳐다봐” 괴롭히기도

광주지법 “죄질 불량하지만,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 집행유예

고드름, 나뭇가지를 먹이고 성추행 등 상습적으로 후임병을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선임병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강규태 판사는 위력행사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군 복무 중 수차례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강제추행을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

A씨는 군 복무 시절인 지난해 2∼6월 부대 내에서 후임병 2명을 상대로 34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하고 3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근무 중 후임병에게 고드름, 꽃잎, 나뭇가지 등을 강제로 먹게 했다.

금연 중인 후임병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거나 1시간가량 햇빛을 쳐다보며 강제로 근무하게 했다.

샤워 중인 후임병의 몸을 만지거나 바지를 강제로 벗기려 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