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벗어날까’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30분 앞당겨

‘쓰레기장 벗어날까’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30분 앞당겨

입력 2017-03-02 13:41
업데이트 2017-03-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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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품 인도장 확장·정리 전용공간 마련·청소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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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중국인 쓰레기 대란
인천국제공항 중국인 쓰레기 대란 인천 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이 19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해당 쓰레기는 중국 관객들이 국내 면세점 쇼핑후 공항 출국장에서 찾은 면세품 포장지를 출국전 무단으로 버려서 탑승구 앞이 지저분하다 (인천에서 중국 칭다오 출발 119번 동방항공 탑승구 앞)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면세품 포장지 등 다량의 쓰레기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대합실에 대한 운영 개선책이 마련, 시행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전 6시에 문을 열던 국제선 출국장을 1일부터 30분 이른 오전 5시 30분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출국장 운영 시각이 앞당겨져 출국 심사도 현재보다 30분 이른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공항공사는 이런 개선책으로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국제선 혼잡을 완화해 대합실 내 면세품 포장지를 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인 등이 항공기 탑승시각에 맞춰 서두르면서 면세품 포장지 등을 아무 데나 버리고 간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제선 면세품 인도장은 기존 175㎡에서 260㎡로 85㎡ 늘리고 칸막이를 설치해 면세품 정리 전용공간으로 운영한다.

안내 인력 6명과 청소인력 18명도 추가로 배치한다.

관세법상 국내에서의 암거래를 막기 위해 중국인(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하면서 구매한 면세품은 대금을 지불하는 즉시 실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출국하면서 공항 또는 항만 내 면세품 인도장을 통해 수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중국인 등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에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로 출국대합실에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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