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외모비하 발언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퇴 권고받아

여성 외모비하 발언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퇴 권고받아

입력 2017-03-02 08:27
업데이트 2017-03-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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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을 꽃에 비유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2017년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탁규 총학생회장의 사퇴권고안이 의결됐다. 찬성 74표, 반대 15표, 기권 19표였다.

이 총학생회장은 작년 11월 당선됐다.

하지만 2015년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사회를 보던 중 연극 해설을 맡은 여학생을 두고 “얼굴을 보니 왜 내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네요”라고 말한 사실과 2014년 축제 장터에서 여학생을 보며 “꽃이 어디있느냐”고 한 사실이 알려져 당선 약 한 달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총학생회장은 “피해 학우와 모든 서울대 학우께 사과드린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총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보면 이 총학생회장은 이날 의결된 사퇴권고안에 따라 사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학교의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대한 학생들의 본관(행정관) 점거농성 지속 여부 등도 논의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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