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비하’ 논란 서울대 총학생회장, 오는 9일 사퇴권고안 상정

‘외모비하’ 논란 서울대 총학생회장, 오는 9일 사퇴권고안 상정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06 22:46
수정 2017-02-06 22: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 정문.  출처=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 정문. 출처=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사퇴권고’를 받게 됐다.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5일 총운영위원회는 오는 9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총학생회장 사퇴권고안’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전학대회는 각 학과 대의원이 참석하는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11월 당선된 이탁규 총학생회장은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연극의 해설을 맡은 여학생을 두고 “얼굴을 보니 왜 배우를 안 하고 내레이션을 했는지 알겠다”는 등 다른 사람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과거 학교 축제 일일주점에서 여학생에게 ‘꽃이 없다’, ‘에이핑크가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선 한 달여 만에 직무정지를 당했다.

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섰던 총학생회는 피해호소인 진술과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해 이 회장의 문제 발언들이 실제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특별위원회는 이 총학생회장이 내놓은 소명문 등에 사실관계 설명이 부족하거나 잘못돼 ‘2차 가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총학생회장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며 “상처받았을 모든 피해 학우분들 그리고 실망했을 모든 서울대 학우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특별위원회의 조사를 바탕으로 총의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