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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인사전횡’ 밝혀질까…헌재, 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문체부 인사전횡’ 밝혀질까…헌재, 유진룡 전 장관 증인신문

입력 2017-01-25 07:42
업데이트 2017-01-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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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 노태강·진재수 좌천인사 확인…블랙리스트 질의도오후 출석 예정 고영태·류상영은 ‘소재불명’으로 연기 전망

유진룡 메모지 들고…
유진룡 메모지 들고…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번째 변론은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로 시끄러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전횡을 밝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전 10시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실시한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사건 등 ‘문체부 인사 전횡’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유 전 장관 본인도 이 사건에 휘말려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유 전 장관에게 당시 인사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세력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예정이었다.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날선 질의도 예상된다. 유 전 장관은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블랙리스트는 실제 있었고 김기춘씨가 이를 주도했다”며 블랙리스트 설계자로 김 전 실장을 지목했다.

다만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와는 직접적 관련이 적어 본격적인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

헌재는 이날 오후에는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을 불러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주변의 국정농단 실체를 캐물을 예정이다.

하지만 24일 오후까지 소재불명으로 이들에게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실제 증인신문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않은 실정이다.

이날 변론에서는 또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2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39명의 증인을 새로 신청한 바 있다.

헌재는 이들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남은 증인의 채택여부는 9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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