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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 최순실…딸 정유라 거론에는 ‘발끈’

‘모르쇠 일관’ 최순실…딸 정유라 거론에는 ‘발끈’

입력 2017-01-16 11:26
업데이트 2017-01-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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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훈련 계약은 올림픽 향한 것” 딸 승마훈련 특혜 부인국회측 종용에 “유도신문” 주장…“피청구인이 누구냐” 되묻기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씨가 각종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 측근들의 증언에 ‘모른다’거나 ‘신빙성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을 묻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모른다”는 발언을 되풀이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최씨는 또 측근들이 증언했던 각종 이권개입 정황에 대한 의혹을 묻는 질문에도 “고영태의 증언 자체는 완전 조작이다.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민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는 “너무 논리의 비약”이라며 언성을 높이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삼성으로부터 35억원의 훈련 지원금을 받아 딸 정유라를 위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삼성같은 큰 회사가 어떻게 딸 혼자만을 위해 (훈련 지원금 지급을) 한다고 하냐”며 “(삼성과 훈련계약을 체결한 것은) 올림픽을 향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씨는 또 소추위원단의 계속된 답변 종용에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정확하게 물어봐달라”거나 “검찰 신문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도신문에 대답 안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회 측이 대통령을 ‘피청구인’으로 지칭하며 질문할 때마다 “피청구인이 누구냐”며 묻는 등 신문 시간을 지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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