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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야, 제발 그 자리에”…AI 확산 막기 위해 먹이 공급

“철새야, 제발 그 자리에”…AI 확산 막기 위해 먹이 공급

입력 2017-01-10 15:53
업데이트 2017-0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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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철새도래지에 먹이가 공급된다.

최근 철새에서 AI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야생철새가 주로 찾는 도래지 인근에서 고병원성 AI가 자주 발생하자 철새의 분산 이동을 ‘먹이’로 유인해 최대한 막아보려는 계산에서다.

전북도는 방역강화는 물론 AI 확산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의 하나로 주요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 만경강, 동진강, 금강 일대에 철새 먹이용 볍씨 23t을 공급하기로 했다.

매주 1∼2차례씩 주기적으로 이들 도래지에 500㎏가량의 볍씨를 뿌려놓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을 맞은 철새가 먹이를 찾아 굳이 들판 이곳저곳을 찾아 날아다니지 않으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AI 확산으로 각 지자체가 철새 관련 행사를 속속 취소하는 바람에 철새 등 야생조류가 굶주림의 고통에 처한 것도 이런 먹이 주기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고창 동림저수지 40여만마리 등 도내 철새도래지에는 올해도 수백만 마리의 철새가 찾았다.

이에 따라 도는 철새 이동 시기인 2월 24일까지 ‘철새 특별방역 작전’을 펼친다.

철새 이동에 영향을 받는 군산, 익산, 김제, 정읍, 고창, 부안은 철새도래지 출입제한과 함께 주 1회인 소독을 2회로 강화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류 사육 농가에 전담공무원 189명을 지정해 관리토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철새가 모여있는 도래지에 먹이를 꾸준히 공급하면 철새의 이동도 줄어 AI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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