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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류철균 구속 후 첫 조사…다음 타깃은 김경숙

특검, 류철균 구속 후 첫 조사…다음 타깃은 김경숙

입력 2017-01-03 14:23
업데이트 2017-01-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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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前차관은 6번째 특검 소환…‘삼성 지원’ 대가성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구속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류 교수는 업무방해와 증거위조 교사, 사문서위조 교사, 위조 사문서 행사, 위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됐다. 이번 소환은 구속 후 첫 조사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다가 이튿날 긴급체포했고, 이달 1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류 교수는 작년 1학기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류 교수 측은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자신도 부탁을 받고 한 것일 뿐 범죄 혐의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최씨 모녀를 소개하고 정씨 특혜를 부탁한 인물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지목했다.

류 교수 측은 “김 전 학장이 3번이나 요청해 작년 4월 교수실에서 최씨와 정씨를 1분간 만나기도 했다”면서 “(김 전 학장이)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최씨 모녀가 매우 가까운 관계인 걸로 짐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류 교수를 상대로 특혜를 주도한 ‘윗선’의 존재와 자세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김경숙 학장도 포함해 관련되는 부분 조사가 필요하면 앞으로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같은 시간에 김 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4∼26일, 30일, 이달 1일에 이어 6번째 특검 출석이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삼성전자 측이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실질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16억2천800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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