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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상황 유동적…조기송환 단정 어려워”

특검 “정유라 상황 유동적…조기송환 단정 어려워”

입력 2017-01-02 15:30
업데이트 2017-01-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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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덴마크 한국대사 통해 접촉 시도…자진 귀국하는 게 가장 좋다”“머지않아 인터폴 적색수배·여권 무효화”…독일 사법공조도 진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 씨 딸 정유라(21)씨의 상황이 유동적이라 조기에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일 브리핑에서 정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에 관해 “현재로써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나 단기간에 송환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특검보는 “현재 정유라의 신병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관련 법률, 현지 사정,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특검이 덴마크 현지 경찰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찰청을 비롯해 외교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아직 정 씨 등의 정확한 체포 사유나 함께 체포된 이들의 신원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현재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정확하게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건지 그런 상황에 대해 관련기관을 통해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를 통해 긴급인도구속 청구,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으며 외교부를 통해서는 덴마크 대사가 정씨 측과 접촉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을 통해선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조속히 밟아서 처리되도록 협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정씨 체포가 사법공조나 인터폴에 대한 ‘적색수배’ 발령 요청 등 그간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갑자기 이뤄졌으며 송환 추진 과정에서는 앞선 노력이 도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특검보는 주덴마크 한국대사를 통해 정 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정 씨가 이 과정에서 자진 귀국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정 씨가 이에 응하지 않은 경우 “적색수배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고 여권 무효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독일 수사기관에 사법공조를 요청해 놓았기 때문에 정 씨의 독일 내 재산 상태나 계좌 내역 등의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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