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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지지’ 속 특검 출발…쏟아지는 제보서 ‘황금열쇠’ 찾나

‘여론지지’ 속 특검 출발…쏟아지는 제보서 ‘황금열쇠’ 찾나

입력 2016-12-21 13:49
업데이트 2016-1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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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제보 있다”…수사지원단 운영하며 정보수집 총력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출발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특검팀은 이 속에서 결정적인 수사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이 수사에 많은 관심과 제보를 해줘 저희 사건 수사에 도움 준 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준비 기간에 상당히 많은 제보가 있었다”면서 이날 이뤄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런 제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관련 첩보 수집 등을 담당하는 수사지원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랜 기간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석열(57·23기) 검사도 2주 전 서울 모처에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최씨의 아버지인 최태민씨 비리 관련 수사 단서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씨는 1970년대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부터 주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부정하게 재산을 축적한 의혹을 받는다.

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씨 일가의 재산은 박정희·육영수의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소재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육영재단·영남대·정수장학회가 모두 재단법인이고 현재 의혹의 중심에 선 미르·K재단도 재단법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씨 일가가 재단 재산을 토대로 사익을 추구하거나 관련 사업을 증식하는 쪽에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 수사 대상에 최태민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검팀이 전방위적으로 수집 중인 정보와 국민이 보내오는 제보가 특검팀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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