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에 1인당 평균 2천480만원 지급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1인당 평균 2천480만원 지급

입력 2016-12-13 17:44
수정 2016-12-13 1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집필진이 1인당 평균 2천480만원을 연구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지출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집필진 31명에게 지급한 연구비가 총 7억 6천917만 7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필진 1인당 평균 2천481만 2천원을 받은 셈이다.

가장 많은 연구비를 받은 집필자는 집필진 대표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등 3명이었다. 이들은 각각 3천657만 4천20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이런 액수는 초등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 또 교육부의 다른 정책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연구비와 비교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것이라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는 47개 정책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193명의 연구자에게 총 9억 3천200만원, 1인당 평균 483만원을 지급했다.

오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수준 이하의 엉터리 교과서임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집필진에게는 상상 이상의 대우를 해줬다”며 “대부분 학자가 집필을 거부하자 보상의 의미로 많은 연구비를 지급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