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 대통령 애국심 있다면 내치·외치 모두 내려놔야”

손학규 “박 대통령 애국심 있다면 내치·외치 모두 내려놔야”

입력 2016-11-09 11:37
수정 2016-1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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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연연해 하지 않아…범개혁 세력 제1지대서 국민시대 열어야” “새 총리, 대통령 실질적 권한 이어받는 과도정부 수반 역할 해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총리를 추천해 달라’, ‘총리가 실질적인 거국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한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히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자신이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애국심이 있다면 권한을 내려놓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내려놔야 할 권한에 대해 “국군통수권은 대통령에게만 있지만, 내치와 외치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겠느냐. 국정의 모든 권한을 국무총리에게 넘겨서 과도정부의 수반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내치든 외치든 (새 총리에게) 다 넘겨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자신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언론의 설(說)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장에서 거론되는 것이 아니며 당 차원에서 총리 후보를 선정하는 데 따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답변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금은 총리다 뭐다 이런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며 “강진에서 내려올 때도 그런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거국내각 총리의 역할에 대해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의 명에 따라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가 아니고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을 이어받아 7공화국을 준비하는 과도정부의 수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6공화국을 정리하고 7공화국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로 권력 분산, 행정부와 의회의 권한 조화 등이 7공화국의 기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하야 요구와 관련, 손 전 대표는 “국민의 요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박 대통령은 사실상 탄핵당한 상태로 법률적으로 그 직을 유지, 국가 안정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7공화국 준비를 해줬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청주 서원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인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총리직을 제안받으면 수락할지를 묻는 질문에 “나에게 해당하는 질문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힘을 합칠지에 대해서는 “개혁 세력에 안 전 대표 세력이 동참하는 게 필요하다”며 “다만 국민의당은 우리에게 참여하라 하겠지만, 참여 권유도 있었지만 좀 더 큰 범위의 개혁 세력이 나서야 하며 제1지대로서 국민 중심,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충북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정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 총장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나에게는 적절하게 대답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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