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참가율 34%… 화물 수송 차질

철도 파업 참가율 34%… 화물 수송 차질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6-09-27 22:54
수정 2016-09-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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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줄어 시멘트 수송 차질, 미숙한 인력… 지하철 퇴근길 혼잡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부산지하철노조 등이 27일 연대 파업에 들어갔다. 코레일과 서울시 등이 비상수송대책을 미리 마련했지만 퇴근 시간대 지하철이 제때 오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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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연봉제 저지”… 철도·지하철노조 22년 만의 동시 파업
“성과연봉제 저지”… 철도·지하철노조 22년 만의 동시 파업 전국 지하철과 철도가 연대 파업에 돌입하며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25.7% 수준으로 떨어진 27일 경기 의왕시 부곡동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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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연봉제 저지”… 철도·지하철노조 22년 만의 동시 파업
“성과연봉제 저지”… 철도·지하철노조 22년 만의 동시 파업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 노조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27일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성동구 군자 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업 참가율은 각각 철도 34.4%, 서울지하철 30.5%, 부산지하철 49.4%를 기록했다. 철도 파업 참가자는 출근 대상자 8761명 가운데 3011명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 파업에는 출근 대상자 7805명 가운데 238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 첫날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필수유지인력만 가동한 새마을·무궁화 등 여객열차는 평시 대비 73.6%, 필수유지 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50.0% 수준으로 감축 운행됐다. 화물은 파업 전에 이미 분산 운송해 큰 혼란은 없었지만 강원 지역에서는 시멘트 수송에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감안해 100% 운행했지만 나머지 시간대엔 80~85%로 감축하면서 배차 간격이 길어졌다. 또 퇴근 시간에는 대체 투입된 기관사의 운전 미숙으로 열차 간격이 적절히 조절되지 못해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코레일은 필수유지인원과 대체인력 등 내·외부 가용인력을 동원해 평시(2만 2494명) 대비 64.5%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평시 대비 72% 수준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의 문제가 뒤따르면서 열차 운행률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화물운송시장 선진화 방안에 반발해 화물연대가 시기는 정하지 않은 채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여서 이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자칫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정부와 코레일은 철도 파업에 대해 “불법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 불편을 외면하고 불법적인 파업을 계속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노조위원장 등 파업 참가 조합원 848명을 전원 직위 해제해 노조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들고가, 2026년에는 반드시 철거 시작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7일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노들남북 고가차도’를 2026년에는 반드시 철거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고, 이에 대한 긍정적 검토와 예산 반영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노들고가는 애초 2019년 서울시의 ‘백년다리 조성 추진계획’에 따라 철거가 계획됐으나, 2022년 1월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과 연계한 마스터플랜 재검토에 따라 철거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서울시는 약 143억원 규모의 철거 비용을 추산하고 있으며, 철거가 교통에 미칠 영향을 다시 분석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이와 함께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에 큰 관심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의지를 갖고 시작한 노들고가 철거가 멈춰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노들섬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한강대교 남단의 경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다시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만약 철거가 추진된다면, 인근 동작구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thumbnail -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들고가, 2026년에는 반드시 철거 시작돼야”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9-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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