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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진앙 마을서 숙박…“주민 불안 해소·괴담 불식”

경북도지사 진앙 마을서 숙박…“주민 불안 해소·괴담 불식”

입력 2016-09-25 15:30
업데이트 2016-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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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현장 둘러보고 민심 안정 주력…경주시도 현장 간담회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경주 지진 피해 주민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여진으로 불안해하는 주민들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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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 도지사는 다시 큰 지진이 온다는 인터넷 괴담이 떠돌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지난 24일 지진 진앙 마을회관에서 숙박했다.

주민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으며 민심 안정에 힘을 쏟았다.

그가 진앙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 마을회관을 찾았을 때 또 규모 2.5 여진이 나기도 했다.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강진에 따른 여진은 429회나 된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여진을 느낀 김 도지사는 “이제 여진도 잦아들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주민들을 다독였다.

그는 “인터넷에 경주에 또 큰 지진이 온다는 괴담이 떠도는데 헛소문과 유언비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경주를 다시 찾아 주민들과 잠을 잤다”고 말했다.

부지 1리는 1천100여 가구 가운데 43%가 지진으로 균열, 담 붕괴 등 피해를 봤다.

한 주민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많이 놀랐고 아직도 불안에 밤잠을 설친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실질적인 복구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도와 시 차원에서도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민들과 라면, 김밥으로 저녁을 먹으며 피해 상황과 건강 상태를 일일이 물었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마을회관에서 잠을 잤다.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시민이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24일 다시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유언비어에 걱정하는 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앞서 불국사, 첨성대 등 문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도 최양식 시장과 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하루에 2회씩 피해가 심한 지역을 돌며 주민에게 심리특강, 피해 상황 설명 및 질의·응답을 하는 지진극복 다짐 시민 간담회를 한다.

지진 상황과 앞으로 복구 방향을 설명하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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