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불만’ 치과 여의사에 흉기 난동 40대 ‘진상환자’ 검거

‘치료불만’ 치과 여의사에 흉기 난동 40대 ‘진상환자’ 검거

입력 2016-08-31 13:57
수정 2016-08-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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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31일 자신이 다니던 치과병원에 들어가 여의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설모(4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설씨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광주 동구의 한 치과에 흉기를 들고 들어와 30대 치과 여의사 A씨의 복부 등을 2∼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설씨는 A씨가 환자를 치료하는 사이 옷 속에 숨겨 놓은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치과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쏘아 설씨를 제압해 붙잡았다.

A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이 치과 환자였던 설씨는 A씨에게 치료에 대해 자주 항의를 해온 이른바 ‘진상 환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설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리지 치료 할 수 있는데, 치아를 뽑아 통증이 있다고 의사에게 항의했더니 ‘알아서 하라’고 대꾸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설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병원을 찾아간 점등으로 미뤄 A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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