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80㎜ 물폭탄…터널 붕괴, 산사태 피해 속출

울릉도 380㎜ 물폭탄…터널 붕괴, 산사태 피해 속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30 21:05
수정 2016-08-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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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해일로 부서진 정동진 해안 산책로
폭풍해일로 부서진 정동진 해안 산책로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인근의 해안 산책로가 계속된 너울성 파도로 부서졌다. 2016.8.30 연합뉴스
울릉도에 사흘 동안 38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터널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울릉읍 사동리에서 주택 12채와 자동차 15대가 침수됐다.

또 사동리 울릉 터널 인근 도로 50m 구간이 산사태로 통제됐다.

산사태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가두봉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했다.

이 터널은 울릉일주도로 구간 중 하나다.

이미 통행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 차량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4시 20분쯤 울릉읍 도동리 울릉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집이 침수됐다.

이곳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릉군은 계속 산에서 흙과 모래가 내려오자 이 일대 출입을 통제했다.

이밖에 울릉읍 내 복개천이 범람해 하천 주변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

도로도 통제됐다. 울릉읍 도동리 울릉 터널에서 서면 남양리 구암까지 약 10㎞ 구간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통행이 제한됐다. 30일 무너진 가두봉피암터널은 이 구간에 속해 있다.

북면 천부리 죽암에서 선목해안까지 2㎞ 구간은 28일부터 통행이 차단됐다.

30일 오후 4시 25분쯤 북면 현포항에서 평리마을까지 1㎞ 구간도 통제됐다.

울릉도에는 28일 29.7㎜, 29일 220.5㎜가 내렸고 30일은 오후 6시 현재 136.7㎜가 쏟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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